덴푸라 와카야마(天ぷら わかやま)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세련된 튀김요리집

다치카와역 북쪽 출구를 나온 후, 선로를 따라 약 4~5분 걸어 골목으로 들어가면 빌딩 3층에 위치한 튀김요리으로 유명한 가게가 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다고. 가게로 들어서면 재즈가 흐르는 차분한 분위기라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가게 입구에는 메뉴를 소개하는 사진도. 심플한 간판 옆으로 실내의 세련된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25세에 가게를 오픈한 튀김요리 장인 와카야마 쇼조(若山正蔵) 씨. 부친이 양식 요리사, 모친이 일식 요리사, 남동생도 요리사로 집안이 모두 요리사 출신입니다. 요리사는 말 수가 적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매우 쾌활하고 유쾌한 성격이라고. 촬영 때도 익살스런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계절의 추천 튀김요리. 농어와 새우 등 친숙한 재료 외에 어린 은어, 방울토마토, 누에콩을 이용한 튀김. 새우 다리도 바삭바삭해서 맛있어요! 평소에는 손님의 식사 타이밍에 맞춰 하나씩 튀겨줍니다. 메뉴는 런치가 1000엔부터. 디너는 5000엔 코스 등이 있습니다(세금 비포함).

계절에 따른 단품 메뉴들. 추천 메뉴는 문어, 토마토, 옥수수, 성게김말이 튀김이라고. 여름에는 갯장어, 은어, 문어 튀김 등 메뉴가 등장합니다. 해산물과 야채를 이용한 튀김요리가 20여가지 정도. 계절에 따른 식재료를 사용합니다.

3층은 8석의 카운터석과 안쪽에는 개인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런치도, 디너도 미리 예약해 두는 편이 좋겠네요.

“예전에는 가이세키 요리를 했는데 뭔가 단조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하는 와카야마 씨. 눈으로 보고, 튀기는 소리를 듣고, 젓가락으로 튀김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일본 요리 중에서도 변화가 있고, 재미있는 부분이 많은 튀김요리를 배우고 싶었다고 합니다. 취재하는 날도 아직 살아있는 어린 은어와 새우를 눈 앞에서 손질해 요리해 주셨습니다. 조금 전까지 살아서 움직이던 재료로 튀긴 요리를 보자 “잘 먹겠습니다”라는 감사의 말이 저절로 튀어나올 것 같았습니다. 맛은 말할 필요도 없죠. 바삭한 튀김 옷에 새우의 탄력 있는 식감까지. 알맞게 튀겨진 어린 은어의 부드러운 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7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수련을 마치고 가게를 시작했습니다.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은 건 5년 정도라고. 처음에는 간판을 들여놓는 것도 잊어버리고, 명함을 준비하지도 않는 등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지금까지 온 느낌입니다.” 감회에 젖어 농담을 섞어가며 이야기하는 와카야마씨. 앞으로도 튀김요리를 연구하면서 젊은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고. 한 번 음미한 맛을 잊지못해 다시 찾게 되는 가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