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카와역 남쪽 출구 안쪽에 위치한, 오픈한 지 25년이 되는 미용과 이발을 해주는 가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통일감이 엿보이는 내부 인테리어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가게를 방문해 오너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실내는 브라운 색상을 바탕으로 한 차분한 느낌. 곳곳에 다이쇼 시대(*1912년~1926년)의 향수가 느껴집니다. 1층과 2층은 높은 천정의 개방적인 구조로 해방감마저 느껴지네요.
오너인 아사누마 아키라(浅沼章) 씨. 집에서 이발소를 운영했다고. “마지못해 하게 됐지만, 지금은 천직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만면에 웃음을 띄웁니다. 가족이 3대 혹은 4대가 대대로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아주 멋쟁이에 이야기도 재미있게 하시는 멋진 오너를 만나보세요.
대기실의 스테인드글라스 너머로 샴푸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참고로 컷(샴푸포함) 요금은 5,184엔(세금 포함)부터라고. 당시 다치카와에서는 제일 비싼 가게였다고 하네요.
앉기에도 편안한 세월을 흔적이 느껴지는 소파. TV도1950년대의 것이라고. 나무틀로 테두리를 두른 스테인드글라스와 전등 등도 개업 전에 오너가 몇 달에 걸쳐 열심히 모은 것들 이라네요. 그대로 집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멋있는 공간입니다.
晴褻(하레케)라는 글자가 멋있네요. 이건 거울로 된 문인데 내부는 흡연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용실 안에 흡연실을 마련한 것도 보기 드문 시도라고 하네요.
다이쇼 시대의 소품과 인테리어가 아주 세련된 가게. 방문하는 분들의 마음마저 차분하게 해줍니다. 입구의 샹들리에, 스테인드글라스, 브라운 색감이 예쁘게 단장하기 위해 들른 고객의 마음까지 한층 들뜨게 해주네요. “개업 당시에 일했던 직원의 아들이 올해부터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오래 가게를 운영하는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기쁘더군요”라고 말하는 아사누마 오너. 머리도 얼굴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고 메이크업 팀, 기모노를 입혀주는 팀 등 직원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한 천연 염색약을 사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도 적극적. “앞으로도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하고 싶어요.” 기모노 입혀 주고 포인트 메이크업과 헤어 어레인지(*헤어스타일의 일부를 바꿔서 전체의 이미지를 조정하는 것)를 포함하는 「유카타 세트」 10,800엔(세금포함)도 있습니다.
상점명 | 하레케 루피디아(HAREKE loopid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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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다치카와시 시바사키쵸 3-6-30 나카스스무빌딩 1F |
영업시간 | 10:00~19:00 |
정기휴일 | 월요일∙셋째 주 화요일 |
전화번호 | 042-525-8080 |
웹사이트 | http://harek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