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카와 유야시키 우메노유
(立川湯屋敷 梅の湯)

일만권 이상의 만화책(comics)들이 벽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는 놀라운 내부!
전국 각지에서 팬들이 모여드는 공중 목욕탕입니다.

다차카와 거리에서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흰 벽에 매화꽃과 「유(ゆ *공중 목욕탕을 나타내는 표시)」라는 글씨. 이 곳에 1941년에 창업한 역사를 자랑하는 공중 목욕탕(銭湯)인 우메노유(梅の湯)가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팬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는 소문이.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놓칠 수는 없죠! 가게의 인기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찾아가 보았습니다.

먼저 욕탕에 들어가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1층과 2층의 내부구조가 서로 다른 욕탕은 모두 넓고 청결합니다. 월풀 욕탕과 네유(寝湯 *수심이 얕아 누워서 즐길 수 있는 욕탕), 자부로(座風呂 *좌식 욕탕), 전기욕탕(電気風呂 *몸에 해가 없을 정도의 약한 전류가 흐르는 탕)등 다양한 종류의 욕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목욕료 460엔(세금 포함).

노천 항아리 욕탕(壺湯), 암반 욕탕(岩風呂), 사우나도 있어요. 「아〜시원해〜♪」라고 마음속으로 흥얼거리면서 완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우나 300엔(세금 포함).

암반 찜질(岩盤浴). 적당한 밝기의 조명 아래에서 찜질을 즐기는 중에 선잠이 들것 같은 기분 좋은 따뜻함을 즐길 수 있습니다.암반 찜질(岩盤浴) 30분 500엔/ 60분 800엔(세금 포함).

「목욕을 즐긴 후에도 손님들이 각자의 취향대로 기분 좋은 휴식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사에키 마사토시(佐伯雅斗) 오너. 도쿄도목욕탕조합(東京都浴場組合)의 상임이사도 역임하면서, 도쿄 내의 약 560개의 공중목욕탕 정보를 바로 검색할 수 있는 「도쿄 공중 목욕탕(東京銭湯)」 앱도 개발한 대단한 분입니다.

일만권이 넘는 만화책 외에도 피규어 컬렉션과 다양한 종류의 간식거리를 갖추고 있는 우메노유(梅の湯).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빙수 시럽도 각각 약10종류…. 「너무 많은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에 사에키 오너는 「모두 갖춰 놓고 고를 수 있게 하는 걸 좋아합니다」라고. 커플이나 가족들이 방문했을 때, 목욕 후의 기다리는 시간도 즐겁게 만들자는 생각에서 만화책과 테이블 게임기 등을 구비한 결과, 전국의 만화 팬들에게 입소문이 퍼져 지금은 규슈(九州)에서도 찾아오는 손님이 계시다고.
만화나 간식거리의 수만큼 많은 건 욕탕도 마찬가지. 한달에 한번 있는「오리 욕탕(アヒル風呂)」에는 무려 500마리의 오리가 둥둥 떠있고. 그 외에도 빛나는 많은 인형을 띄운 「반짝반짝 욕탕(キラキラ風呂)」 등, 공중 목욕탕의 일반적인 상식을 뒤집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곳곳에서 빛납니다. 목욕을 마친 뒤,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좋아하는 만화책을 읽는 시간이 바로 어른들의 행복이 아닐까요?
소프트 아이스크림 250엔(세금 포함). 빙수 150엔(세금 포함). 생맥주 450엔(세금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