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카와역 남쪽 출구에서 도보로 3분, 다이쇼(大正)시대부터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기모노 시니세(老舗*가업을 이어오는 가게)가 있습니다. 정확한 심미안으로 철저히 선별한 상품과 「만든 이의 마음을 전하는」 것을 천직으로 여기는 3대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쇼윈도에는 계절에 따라 「유행하는」 기모노와 띠를 전시. 상품 전시는 일주일에 한번씩 바꾼다고 하니 가게를 지날 때마다 내심 기대된다는 손님들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대 점주인 나카자토 스스무(中里晋) 씨. 손에 들고 있는 건, 세계2차대전 후 오키나와에서 류큐빈가타(琉球紅型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염색기법의 하나) 되살리기에 힘쓴 시로마 집안(城間家)의 15대 명장인 시로마 에이쥰(城間栄順) 씨의 빈가타 염색(紅型染)을 한 옷감.
사진 좌측 안쪽은 혼다다미(本畳) 남성용 조리(草履 *일본의 전통적인 샌들) 48,000엔. 우측 안쪽은 점주가 애용하는 조리(草履) 한 켤레. 앞쪽은 천연가죽 밑창과 하나오(花緒 *끈)를 함께 맞추어 신는 여성용 조리(草履) 43,200엔. 하나오(花緒 *끈)는 자수와 구미히모(組紐 *견사나 면사를 꾄 끈) 등이 있고 밑창도 좋아하는 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두 세금포함)
가츠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 *에도시대 후기의 전통민속화가) 등의 우키요에(浮世絵 *목판기법의 풍속화)를 모티브로 한 지리멘(ちりめん *바탕이 주름진 비단) 소재로 만든 보자기도 인기. 선물 포장에 안성맞춤입니다. 보자기 2,160엔. 작은 보자기 640엔. (모두 세금포함)
아들인 쇼고(彰吾) 씨와 함께. 「부친의 뒤를 이어 4대를 잇기 위해 열심히 공부 중」이라고. 각지에서의 재료 구입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축하의 자리나 행사용 예복에서부터 취미로 입는 평상복까지 고객의 용도와 기호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나카자토 씨. 일상생활에서 기모노의 자리가 적어진 지금이야 말로 센스와 가벼운 마음으로 맵시를 낼 수 있는 평상복으로서의 자유로운 코디와 공식적인 장소에서 알아 두면 좋을 지식을 고객에게 전달하거나, 수선이나 기모노를 입혀주는 것 등도 이 가게의 역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카자토 씨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건 「만든 이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전국각지를 돌며 장인들과 소통하고 정확한 눈으로 엄선한 것들을 가져와 어떤 과정이나 배경에서 태어난 것들인지 고객에게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가치」를 전하기 위한 이야기. 「거리감을 느끼거나 가격이 비싸다는 이미지에 사로 잡히지 않고 더 많은 분들에게 전통의 훌륭함을 전달할 수 있다면 바랄 게 없겠습니다」라는 나카자토 씨. 이어지는 이야기를 알고 싶으신 분은 홋토 스페이스 나카자토(ほっとすぺーす 中屋)를 방문해보세요.
상점명 | 홋토 스페이스 나카야 (ほっとすぺーす中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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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다치카와시 시바사키쵸 3-6-30 |
영업시간 | 10:00~19:00 |
정기휴일 | 수요일 |
전화번호 | 042-522-2932 |
웹사이트 | http://www.hs-nakay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