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이사진관(アライ写真館)

“특별한 날”을 선물해주는 대대로 가업을 이어온 사진관

다치카와 거리에 위치한 앤틱풍의 건물. 언뜻 보면 사진관으로는 보이지 않는 외관이 특징입니다. 1926년에 창업한 유서 깊은 사진관입니다. 2014년에 지금의 스튜디오로 리모델링했습니다. 4대 째인 오너의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자연스럽게 기와를 올린 일본식과 서양식을 조합한 외관이 눈길을 끕니다.

실내는 앤틱풍의 가구로 장식해 다이쇼(大正 *1912년~1926년)시대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구 이와사키 저택정원(旧岩崎邸 *미츠비시 그룹을 창설한 가문)과 도쿄역을 표현한 것이라고. 넓고 쾌적한 공간이네요.

4대 째인 아라이 토시유키(新井敏之) 씨. 광고대행사에서 전속 사진사로 근무한 후, 2008년에 가업을 이을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일본 국내에서도 몇 안 되는 디지털사진 1급 기능사 국가 자격증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스튜디오가 넓고 쾌적합니다. 고객과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며 고객의 가장 빛나는 표정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네요.

2014년에 사진관을 전면 리모델링. 세대가 바뀌면 가게의 형태마저 바꿔 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러 유행하는 하우스 스튜디오 스타일을 피하고 다이쇼 시대의 모습을 느끼게 하는 중후한 분위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외관과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사진관 자체, 서비스, 사진의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여기서 찍길 잘했다’고 만족해하시는 사진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저희 사진관을 방문하시는 것 자체가 고객에게 특별한 외출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객의 요청이나 이미지, 예산 등을 여쭤본 후에 촬영하는 것이 철칙이라고.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맞는 사진을 제안하고 촬영합니다. 불필요한 것까지 추천해서 가격을 부풀리거나 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미소 짓는 아라이 씨. 은염 인화해 사진의 수명이 오래 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지역활동에도 매우 적극적이라고. 육아 모임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 드림 챌린지를 통해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다치카와와 함께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